창길시리즈 58화
늙은 나무꾼 창길이가 나무를 베고 있었다.
그때 한쪽에서 폴짝 뛰어드는 개구리는
창길이에게 말을 걸었다..
개구리 : “할아버지!”
창길 : “거, 거기… 누구요?”
개구리 : “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.”
창길 : “엇! 개구리가 말을??”
개구리 : “저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
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.
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.”
그러자 창길이는 개구리를 집어 들어
나무에 걸린 옷의 호주머니에 넣었다.
그러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.
개구리 : “이봐요, 할아버지!
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
사람이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!”
창길 : “쿵! 쿵!” (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)
개구리 : “왜 내 말을 안 믿어요?
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!”
창길 : “믿어.”
개구리 : “그런데 왜 입을 맞춰 주지 않고
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?”
창길 : “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.
너도 내 나이 돼 봐.
개구리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.”